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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관
셜록 4시즌을 보았습니다.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402는 좋았어요. 302가 좋았던 것처럼 좋았습니다. 이상하게 시즌이 전반적으로 평이 좋은 시즌 1과 시즌2는 중간에 낀 에피소드가 제일 별로인데 시즌 전체가 하향세인 시즌 3과 시즌 4에서는 중간 에피소드가 제일 제 취향에 맞네요. 아이러니합니다. 이런 기분을 두고 뭐라 하던가요, 할 말 많지만 하지 않겠다? '나는 왜 이 작품이 구리다고 생각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장문의 글을 쓰는 것도 애정과 열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 일이었습니다. 여러분, 배신감과 분노도 다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입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오랜 명언을 다시금 되새..
1. 톰 히들스턴이 셜록 4에 쉐린포드 홈즈 역으로 합류할지도 모른다는 루머를 접했다. 내 생애 이렇게 무언가가 루머이길 간절히 바래본 적이 없다. 아 시바 몰라 다 망했어 그래도 난 보겠지 어이구 이 호구색히 (2015. 9. 21.) 2. 팬픽션에도 질적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팬픽션은 어디까지나 '팬픽션'이기 때문에 용서되는 부분이 있다. 아마추어리즘의 문제가 아니라 원작이 제공하는 다양한 해석 중 팬픽션은 보통 그 중 한 해석을 선택하고 그와 양립할 수 없는 다른 해석은 배제해버리곤 하는데 이게 아무리 잘된 경우라해도 결국은 해석의 다양성을 줄여버리는 거지 않나. 하지만 이 시리즈 전체를 팬픽션으로 치부한다해도 시즌 1은 정말 괜찮은 팬픽션이었다. '빅토리아 시대의 신사 영웅'을 현대로 데려와 고기..
1. 해를 넘겨 돌아왔습니다. ㅠㅠ 혹여나 기다리신 분이 계시다면 그저 엎드려 사죄드릴 뿐입니다 ㅠㅠ 2. 이 시리즈를 아직까지 붙잡고 있는 이유는 제가 오래된 원작 팬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ㅋㅋㅋㅋ 아주 괴상한 방법으로 원작의 우수성을 입증해주고 있는 TV시리즈입지요 ㅋㅋㅋㅋ 몰리가 눈을 떴을 때 눈 앞에 보인 것은 옷차림이 바뀐 것만 제외하면 잠들기 전과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는 존 왓슨이었다. 회색 체크 무늬 자켓에 느슨한 벽돌색 조끼를 입어서 대학교수처럼 보였던 이전의 옷차림과는 달리 칼처럼 재단된 군청색의 쓰리피스 슈트는 사람을 차가워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단독사무실이 없는 신입이라 존의 사무실에서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게 정말 여섯시간을 꽉 채운 것을 보고 몰리는 경악했다. “존, ..
1. 갑자기 총알구멍이 너무 쓰기가 싫어졌다. 케이스픽이라고 그런 거라 생각하고 다운튼 애비 크리스마스 스페셜을 본 김에 시대극을 써보자 싶었다. 2. 굿와이프를 봤다. 굿와이프를 보다보니 법정물에 대한 나의 유구한 애정과 집착이 생각나 예전에 정줄 놓고 휘갈겨두었던 걸 손 좀 봐서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몇몇 분들이 나로서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이유로 그 괴발개발을 섹시한 스토리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걸 의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이것도 일종의 케이스픽인데 어째서 이건 써지는 걸까?! 문제는 케이스픽이 아니었던 걸까?! 3. 케이스픽이 원인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일까? 헉 설마 내가 드디어 호모질이 신물이 난 것이란 말인가! 엑데퓨의 에릭찰스가 심드렁했던 것도 내가 에릭이 싫어서가..
1. 이 얘기는 다운튼애비 등 뭔가 19~20세기 초에 관련된 영상물을 볼때마다 되살아나는 듯. 2. 덕분에 비둘기 날개와 순수의 시대를 재탕했습니다. 점점 고증은 안드로메다로... 심지어 순수의 시대는 동시대도 아냐.... 마틴 코스텔로는 중키에 폭이 좁고 마른 얼굴, 매부리코에 사람을 찌를 듯한 날카로운 눈빛을 한 남자였다. 끼고 있는 외알 안경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양 잘 어울렸다.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변호사답게 샌들은 친누이가 한눈에 납득해버릴 만큼 닮은 외모라면 고(故) 제임스 왓슨 경의 얼굴을 잘 알고 있는 자신도 존 왓슨의 진위를 판단하기에 적합한 인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마틴 코스텔로는 왓슨 가와 아무런 왕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생전의 제임스 왓슨을 만난 적도 없었다..